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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오늘따라 입에 착착 감기는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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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어떤 인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에 “기억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한 분이 있다. 진심일까. “살 때까지 열심히 살면 됐지요. 죽은 다음에까지 기억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도 호출했으니 고인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최초(1962)의 현대 가야금 곡 ‘숲’의 작곡가 황병기 선생 얘기다. 1965년 미국에서, 1974년에는 유럽에서 순회공연도 마쳤다.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꾼다는 말이 있다. 국악인이지만 학력이 늘 따라붙는다. 비슷한 연배의 서울법대 출신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젊어서 쟁쟁하다가 늙어서 감옥살이하는 친구들 보면 참….” 하기야 법대로 살기도 쉽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도 수월치는 않다. 황 선생은 이런 말도 남겼다. “이제 죽을 날이 오겠지요. 그러면 죽으면 되겠지요.” 명인다운 말이다. (하략) 2018년 8월30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926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08-31
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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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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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하직원이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지 않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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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우리 말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가 있다. 어떤 일을 당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는 위세에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엉뚱한 곳에 가서 화풀이한다는 뜻이다. 한쪽에서 받은 설움과 무시 혹은 좌절을 다른 쪽에 옮기는 경우를 통칭한다. 이 속담은 대부분 `그러니 그런 일은 하지 말라`라든가 `그렇게 엉뚱한 곳에 분풀이를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보통 사용된다. 흥미롭게도 이렇게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사람이 왜 그러는지,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보다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심리학자가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의 젊고 유망한 심리학자 폰터스 린더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린더 교수는 한강에서 분풀이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에 관한 실험 논문을 발표했다. (하략) 2018년 8월31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24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08-31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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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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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후변화와 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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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련 명예교수,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올 여름 우리나라는 기상관측 111년 역사 상 가장 심한 폭염을 기록하였다. 지난 8월 1일 강원 홍천 기온이 무려 41도까지 치솟아 사상최고 폭염기록을 경신하였다. 지난 16일까지 전국의 평균 폭염 일수는 29.2일로서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온난화로 지구 에너지가 평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육지가 많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지역의 기온상승이 심하다. (하략) 2018년 8월29일 가스신문 기사 원문보기
922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08-30
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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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921
[칼럼] 개헌 말고도 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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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교수] 잠잠해졌던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내에 개헌을 재추진하겠다"는 국회의장의 제헌절 경축사로 촉발되었지만 떨어지는 대통령 지지율이 거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이 앞선다. 지난 3월 대통령 발의로 추진된 개헌처럼 될까봐서다. 당시 민정수석이 사흘에 걸쳐 발표한 개헌안은 마치 헌법을 새로 만드는 것에 비견될 정도로 전문에서부터 기본권, 정부 형태, 지방분권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6·10 항쟁의 이념을 넣은 전문부터 문제가 제기되었다. 작게는 국회에서, 크게는 사회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논란의 대상만 되었다가 소멸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개헌을 통해 국민생활의 실질이 어떻게 나아질지는 한 번도 논의되지 못한 채 말이다. (하략) 2018년 8월29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20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08-30
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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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919
[칼럼] 인간의 치아와 상어의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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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 약학대학 ] 호주 퀸즐랜드 선샤인 해안의 동물원 국장이었던 스티브 어윈(Steve Irwin)은 2006년 홍어에 물려서 죽었다. 그는 열렬한 환경 운동가이자 원시림 탐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악어 사냥꾼’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었던 인물이다. 잔치 때마다 빼놓지 않고 홍어무침을 먹었던 나는 저 뉴스를 보며 ‘독이 있는 홍어도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벌처럼 쏘는 범무늬노랑가오리(stingray)는 꼬리에 가시가 자리 잡고 아래 독의 분비선이 있어서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재미있는 점은 홍어와 같이 연골어류에 속하는 상어의 비늘도 저 가시와 진화적 기원이 서로 같은 상동 기관이라는 사실이다. (하략) 2018년 8월28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918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08-29
5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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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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