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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짱에 대한 관심과 체력 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운동과 병행하여 운동 보충제를 복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운동 보충제에 들어 있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의 성분은 도핑테스트에 적발이 되는 성분은 아니다. 그러나 운동 보충제의 문제는 그 성분 표시와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확실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보충제의 상당수는 인터넷이나 통신 판매 등으로 출처 없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HFL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52개의 보충제 중에 25%에서 소량의 스테로이드가 발견됐고 11.5%에선 흥분제인 에페드린이 검출됐다고 한다. 또한 2002년의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사에서도 미국에 시판되는 240개 보충제 중에서 18.8%의 제품에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 더욱 큰 문제는 한국에선 아직 보충제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한약은 어떨까? 한국인의 정서상 몸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보약이라는 명목 하에 한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약은 단일 성분의 정제된 약과 달리 수많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복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도핑테스트 관련 금지 성분이 포함된 한약에는 백굴채, 자하거, 마전자, 여송과, 마황(초마황, 중마황, 목적마황), 마자인, 해구신, 백약자, 앵속각, 우신, 여춘화과실, 인뇨, 고우난강, 반하, 심염황화염을 포함한 사람과 동물의 태반과 각종 동물의 음경과 고환 등이 있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은 한약 복용시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약제를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복용을 원하는 경우 반드시 함유성분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2010년에 반하사심탕이라는 약제를 복용한 운동선수가 반하에 포함된 에페드린 성분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 적발이 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 약제의 경우에도 한의사에게 미리 본인이 운동 선수임을 밝히고 도핑에 문제없이 처방을 해달라고 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약과 민간약은 구분해야 한다. 2010년 한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소변에서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클로로티아지드가 검출됐는데 처음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한약 때문이라고 발표했으나 추가 조사결과 그 선수는 지인에게 구한 지네환을 복용하고 생긴 사건이었다고 정정했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신유섭 교수 [경인일보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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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 작성자이지윤
- 작성일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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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 작성자이지윤
- 작성일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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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다. 1개의 메달을 향해 수 많은 선수가 길게는 몇 년에 걸쳐 땀방울을 쏟는다. 이를 지켜보는 가족, 동료, 지도자들은 선수를 위해 어떠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가족들이 챙겨주는 운동보충제, 영양제, 보양식 등을 아무런 경계심 없이 복용하다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는 일도 발생한다. '엄격한 선수 책임의 원칙'이 적용되는 도핑 방지 규정 내에서 "모르고 먹었다", "성분이 표시되지 않았다" 등의 변론은 통하지 않는다. 경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자 친구가 챙겨준 운동보충제를 복용해 오던 A선수의 연습장으로 도핑검사관이 찾아 왔다. 혹시 여자 친구에게 받은 운동보충제에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이트에서 금지약물검색을 했지만 검색되지 않았다. 이에 안심하고 복용한 A선수는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전혀 불안하지 않았고, 검사결과도 이상이 없다고 연락을 받았다. A선수는 이후 3위를 차지했다. 검사관이 다시 순위결정을 위한 도핑검사 대상자로 A선수를 지목했고, 며칠 후 도핑양성반응으로 메달과 상금 몰수는 물론 2년간 자격정지도 받았다. 왜 경기 전 검사에선 문제가 없었던 약이 경기 후 시행한 검사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왔을까? 운동보충제에 포함된 메칠헥산아민(methylhexaneamine)은 dimethylpentylamine, Geranium extract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표시돼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유통되는 의약품이 아닌 운동보충제, 기능성 식품 등은 금지약물 검색메뉴로 검색되지 않는다. A선수가 복용한 운동보충제 외에도 보약으로 복용할 수 있는 한약재에도 흥분제, 마약류 및 부신피질호르몬 등이 함유된 경우가 있다. 백굴채(codeine), 자하거(cortisone), 마전자(strychnine), 마자인(cannabiol), 백약자(morphine)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흥분제, 마약류 및 부신피질호르몬은 '경기 기간 중 금지하는 약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A선수가 경기 전 받았던 경기 외 금지약물 도핑검사에선 확인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운동보충제나 건강보조식품 외에도 선수들이 흔히 실수할 수 있는 약물 중에는 감기약이 있다. 감기약에는 마황 등 한약재에도 포함되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이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에페드린 또한 흥분제에 해당하여 경기 중 금지약물로 분류된다. 만약 치료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미리 '치료목적 사용면책'을 신청해 안전하게 약물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 [경인일보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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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작성자이지윤
- 작성일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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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학인증은 2000년 즈음에 시작됐다. 시작할 당시, 공대 졸업생의 능력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고, 공대 졸업생들이 가고자 하는 S전자의 입사평가에서 가산점을 부과한다는 등의 사실로 학생들도 너나 할것없이 공학인증의 수혜를 받으려고 했다. 실상 그러한 가산점은 변별력이 그리 크지 않았고, 공학 인증에 따라서 여러 번거로운 서류 작업, 경직되고 불필요한 교육과정 등으로 인해 사실 현재는 존폐의 위기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학인증은 이러한 역기능도 있지만 2000년 이전까지 내려오던 예전의 공학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도 사실이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엄청난 명제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공학인증에 따르면, 여기서 수요자는 대학교육을 수요하는 학생이 되기도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수요하는 기업체, 연구소 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학인증을 제대로 하려면 대학에서 학생들을 관찰하고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과과정 및 교육철학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졸업생을 수요하는 주변의 기업체, 연구소 등의 의견을 설문 및 자문위원회 구성을 통해 청취하고 그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Brain Korea 21(BK21)’이라는 사업으로 현재 3단계(한 단계가 7년씩)가 올해 시작돼 진행 중이다. 대학원 이상의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1단계부터 전국과 지역으로 나누어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 및 평가를 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대학끼리 따로 경쟁을 했고,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권 대학과 공학특수대학(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들 끼리 경쟁했다. 15년째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이때 즈음이면 이에 따른 결과 정도는 검토해볼 때가 된 것 같다. 물론 지역을 고르게 발전시키고,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현재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가 세계의 고급 연구 인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를 한번 반드시 검토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다른 전공분야와는 달리, 앞으로도 공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절대적이다. 특히 고급인력양성의 경우에는 수요자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바로 이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창출할 인재이기 때문이다. 공학인증의 취지대로 수요자 중심의 예산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역대학끼리 경쟁을 통해 그 지역의 연구역량이 수요자 중심으로 제대로 발전되고 있는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을 묶어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말로 수도권 인구 분산이 되고 있는지? 누리사업 등 이미 많은 지역대학을 위한 사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BK21사업 또한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제대로 되고 있는 지? 차별적인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혹시나 지역대학의 연구 자생력이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관련 책임자는 확인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향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줄어들 것이고, 이공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고급 연구 인력도 외국에서 모셔와야 할 것이다. 현재 복지에 온 힘을 기울이며 국민의 세금 소비에 노력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 한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현재의 먹거리와 같은 분야를 20~30년 내에 우리가 새롭게 창출하려면 세계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무언가를 어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후세들을 위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교범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경기일보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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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작성자이지윤
- 작성일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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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작성자이지윤
- 작성일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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