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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투표 결과는 민심의 반영이고 또한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유권자의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 정치권에 일깨워 주었다. 선거 참패로 한나라당은 큰 충격을 받았고,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승리에 역시 충격을 받았다. 투표를 한 유권자들도 선거 결과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가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돼 야당은 소위 정권 견제론을 갖고 선거캠페인을 벌이기 때문에 여당에는 ‘지방선거는 곧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있다. 2002,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완승을 했으며 이런 민심은 그 후 대선, 총선으로까지 이어져 여당이 됐다. 영남, 호남, 충청이 지역주의의 포로가 되고 있는 구태의연한 한국정치 상황에서 민심의 척도는 언제나 수도권 선거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수도권 선거 결과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여당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신승해 과거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고 자위할지 모르겠지만 4년 전과는 달리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선거는 물론 교육감 선거에서조차 패배함으로써 바닥 민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불과 2년 반 전에 약 500만 표차로 대선에서 대승을 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높아 불과 1주일 전 여론조사에서도 여당은 수도권에서 상당한 차이로 야당 후보에 앞서고 있었는데 이렇게 패배한 것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20, 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2002년 대선 때와 같이 트위터, 휴대전화, 인터넷 등을 동원해 선거 막판에 야당에 가세함으로써 여당이 패배했다고 핑계를 댈 수 있는가. 북풍(北風)보다는 노풍(盧風)이 더욱 강했다고 바람만을 탓할 수 없지 않은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여·야당 모두에게 준엄한 경고를 투표로써 말해주고 있다. 우선 여당에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중요한 국정 과제 추진에서 여당은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친이, 친박 하면서 당내에서 연일 집안싸움으로 불협화음이 나타나 원내 다수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 국민은 집권당 내부에서부터 당내 화합을 통해 단결된 여당의 모습을 보여 일관된 국정을 추진하기를 요망하고 있다. 세종시, 4대강 사업에 대해 여당은 당내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원안 고수 또는 수정 중 양자택일해 통일된 정책을 국민에게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야당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제1 야당은 민주당이지만 과연 차기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얻고 있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 돌풍을 일으킨 후보자 대부분은 외양만 민주당이지 정치인으로서 정체성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안희정, 이광재씨는 말할 것도 없고 ‘리틀 노무현’ 김두관, 그리고 비록 선거에서 패배했으나 선전한 한명숙, 유시민씨 등은 모두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자산을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이를 어떻게 수용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느냐가 민주당의 과제이다.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당의 정체성부터 확실하게 함은 물론 야권 통합도 시급한 과제이다. 오는 7월 재·보선, 2년 후에는 총선과 대선이 실시된다. 여야 정당은 물론 차기 대권을 꿈꾸는 정치지도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을 현실 정치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유권자의 투표 행태는 또 변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화려하게 겉만 번듯하게 포장된 지도자보다는 민심을 천심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참된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음을 정치인들은 새삼 인식해야 한다. [세계일보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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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배안나
- 작성일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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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진 한 장에 담긴 가장 넓은 세계 “특별한 곳으로 초대합니다.” - 사회과학부 심리학과03 이종훈 몇 년 전부터 세간에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도 좀 더 “전문가” 다운 사진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조금만 관심을 두고 관찰하면 DSLR 카메라를 어깨에 걸치거나 무언가를 좀 더 잘 찍기 위해 카메라 렌즈를 계속해서 조절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고에서는 앞서가는 변화를 뒤따르기 위해 하이브리드 디카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사진. 단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나가는 순간을 모두 찰나로 포착해 기록을 남기는 과정. 사진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지금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멋진 생애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렌즈를 조절하는 건 아닐까? 오늘도 그런 감격적인 시간의 기록을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한 사람을 찾아나서 보려한다. 누군가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그, 바로 사회과학부 심리학과 03학번 이종훈 씨다. 찢어진 잡지 한 장, 그리고 시작. 그가 군대에 있을 때 훈련소 동기는 그에게 잡지 한 장을 찢어 건넨다. 그때는 이 잡지 한 장이 그의 운명을 바꿔놓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시 유명했던 사진작가 준초이(본명 최명준)에 관련한 인터뷰 기사 내용이었다. “유명한 사진작가 준초이에 대한 인터뷰 기사였죠. 작은 기사였지만 감동을 받고 책 까지 구매했어요.” 그에 관한 기사나 책들을 살펴보면서 ‘마음으로 접근해야겠다, 나 또한 도전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는 이종훈 씨. “그에게 편지를 썼어요. 대부분의 유명인사에게 편지를 쓰면 답장을 받지 못하는데 신기하게도 준초이씨에게는 답장을 받았어요.” 이름만 이야기하면 알 정도의 사진작가. 평범한 학생이었던 그가 어떻게 예술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을까? “5~6장정도 되는 편지를 두 달 동안 다시 고쳐 쓰면서 1장으로 줄였어요.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았지만 많은 분량의 편지라면 바쁜 그가 다 읽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해서 사진가 준초이를 만나게 된 종훈씨. “첫 만남에서 제가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들고 찾아갔어요.” 결국 그는 학교를 휴학하고 준초이 비주얼에서 기획팀장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는 대학 재학기간 중 사진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공모전을 선택했다. “2008년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금상 수상, 삼성물산 Global Futuremark award에서 입선, 사진 잡지 콘테스트에서 동상 2번 가작 한 번. 이런 것들 모두 혼자 사진을 보고 즐기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 참가하는 이유가 더 컸습니다. 더 넓은 곳으로의 모험. - “언제나 사진과 함께였던..” 이종훈씨가 2003년도 아주대학교 수시 I에서 국제화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University of Westminster에서 보낸 한 달은 ‘영어 학습’ 이외에 더 많은 것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1학기 수시에 합격했을 무렵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기술적인 면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정말 많이 떨어지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 때문에 더 없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그 때 찍었던 사진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는 그. 그냥 아무것도 모를 때 찍은 사진이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그 때 추억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당시 생각도 나죠.” 그러면서 “벌써 7~8년 전 사진을 보면서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꼈는데 훗날 지금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런 걱정이 들 것 같네요. 더 열심히 해야죠.”라며 사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다. 그는 <런던소경_#.1>이라는 작품으로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영국의 런던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에서 바라본 빅벤의 사진을 출품했어요. 비오는 흐린 하늘이 가장 런던다운 장면이라는 생각에 비오는 가운데서 사진을 찍기로 했죠. 다리위에서 파인더를 들여다보며 모든 화면구성을 끝내놓고 마음속으로 정해둔 위치에 런던의 명물인 빨간 버스가 올 때까지 비를 맞으며 기다린 덕분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입니다. 그렇다. 그는 외국에서의 경험도 사진으로 대신 이야기한다. “영국에서 찍었던 미흡했던 사진이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해 수상까지 했어요. 정말 기쁜 일이죠.” 그러면서 그는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 상당히 많아요. 더 좋은 장면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특히 영국은 어학연수로 방문했던 곳이기에 그곳만의 추억도 담을 수 있었어요.” 그는 대학에 입학해서도 두 번의 교환학생을 경험하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가지만 각자 나름의 계획과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공부, 영어, 외국인과의 교류, 글로벌 마인드 등등. 제게 있어 교환학생은 외국에서의 사진 작업을 위한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라며 그에게 있어 교환학생은 낯선 곳에서의 사진작업을 위한 기회였다고 한다. “2009년도 1학기엔 중국 난징에서, 그리고 같은 해 2학기에는 노르웨이 트론하임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했습니다. 그가 택한 나라는 노르웨이. 많은 학생들이 대표적 영어권 국가인 미국이나 캐나다로 택하는 반면 그는 역시나 좀 더 특이했다. “노르웨이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더 궁금했고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작용했죠. 그동안 사진 작업을위해 방문했던 나라들보다 한 번 도 가보지 못했던 나라 중에 교환학생 파견 국가를 정했던 것도 노르웨이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키쳤습니다.” 그렇게 그는 노르웨이를 선택했고 NTNU(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파견되었다. 그는 교환학생 시절, 학업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노르웨이 트론헤임(Trondheim)에서 ‘Angkor People’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10월 개인 사진전을 개최했다. “생애 첫 전시회, 아직도 가슴이 떨리네요.”라며 그때의 감격을 표현한다. "갤러리 관장과 약속을 잡고 중국에서 6개월간 준비했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 이야기를 나눴죠. 결국 노르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트론하임에서 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인연이 많은 노르웨이. 여행, 그리고 기억에 남는 멋진 풍경을 물었다. “사진에 담는 것 자체가 영광인 광경이 있었어요. 바로 ‘오로라’ 태어나서 처음 봤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다시 여행을 마음먹지 않는 한 보기 힘든 풍경이죠. 노르웨이를 제외하고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등등 몇 군데 나라에서 볼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아요.” 그가 노르웨이에서 얻은 것은 학업이나 어학 외에도 신뢰에 대한 되새김, 멋진 풍경 등 그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값진 것들이었다고 전한다. 그의 또 다른 이름, 심리학도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갑니다.” 전공이 심리학인 만큼 ‘사람’에 관심이 많다는 이씨. 소통하는 감정을 주고받는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만남을 좋아하며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뒤돌아서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고 싶다는 그. 그는 심리학도,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도 남달랐다. “2003년 수시모집 합격 후 첫 배낭여행을 떠났던 캄보디아를 2007년까지 해마다 찾아갔어요. 앙코르와트라는 관광자원 하나에 기대어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이지만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의 사진을 찍고 싶었죠.” 라고 말했다. 그가 노르웨이에서의 첫 개인전 때 전시했던 사진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촬영한 사진들이었다. 굳이 캄보디아에서 촬영한 사진을 노르웨이에서 전시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캄보디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제가 알던 세상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 존재한 다는 걸 알고 정말 놀랐어요. 그때 봤던 캄보디아가 제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처럼 모든 것이 갖춰진 환경에서 사는 노르웨이 사람들도 제 사진을 통해 제가 경험했던 걸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그렇게 찾은 캄보디아에서 그는 ‘꼭 찍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을 느꼈었다고 한다. “정말 찍고 싶은 장면이 있었죠. 앙코르와트에 방문했는데 노인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어요. 하지만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댈 순 없었죠.” 그래서 내린 결론, 그는 마음을 먼저 얻기로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가 함께 식사를 했어요. 도시락을 챙겨가서 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손짓 발짓을 이용해 의사소통도 시도했어요.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셨지만 갈수록 경계심이 풀어졌고 일주일만에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죠. 사진을 찍기 위해서 그는 그들과 먼저 친해졌다.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찍고 찍힘을 당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공유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캄보디아는 내면에 깊은 상처가 있는 나라입니다. 프랑스 식민지와 독재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갔죠. 모두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런 아픈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왠지 모르게 뭉클함이 느껴져요.” 모두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종훈씨. 마냥 자유로울 것 같은 그도 또래와 비슷한 고민을 해봤을까? “제가 고민하며 진로를 선택할 때 뭘 하면 제가 행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그런 모든걸 떠나 어떤 일을 해야 제가 행복할 지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고민했죠. 단번에 사진이라는 정답이 나왔어요.” 지속적으로 사진을 공부할 생각이 있으면 사진학과로의 진학이나 자퇴도 고민했을 것 같다. “물론 자퇴도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사진학과로 다시 입학해 더 많은 것들을 익히는 것이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심리학’에 대한 끈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도 사람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는 이 씨. “평생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심리학을 계속 공부했고, 결과적으로는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라며 심리학을 전공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평생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산이라 생각해 든든하다는 이종훈 씨다. 오늘 그리고 내일. 그는 최근에 KBS 예능프로그램 에도 참여했다. “방송 중간 중간에 혹은 맨 마지막에 출연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사진이 음악과 함께 잔잔하게 보여 지는데 그 일을 했어요.” 추운 겨울에 진행 되었던 촬영이니 만큼 고생도 남달랐을 듯하다. “프로그램에서 사진을 찍는 일을 담당하죠. 보통 15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되는데 프로그램의 컨셉 상 녹화를 중간에 끊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출연진이나 스텝들 모두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은 편이에요. 또 스틸촬영의 경우엔 순간을 놓치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모든 촬영이 끝날 때 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는 점에서 더더욱 힘들기도 합니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아주대라는 울타리에서 이제 정말 사회로 나가야하는 시기잖아요. 조금의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마냥 걱정하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은 경험을 쌓는게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준비중이기도하고, 포토에세이를 출간을 준비중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준비중인 일이 여러 가지 있지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차근차근 해 나가는게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일꺼 같습니다.”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의 홈페이지에 타인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 중입니다. 좀 더 괜찮은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를 만났을 때 당시 리뉴얼 중이라던 홈페이지는 현재는 이미 새단장 해 전보다 더 활성화 되고 있었다. 그는 단순히 ‘사진’이라는 공간에 무언가를 남기는 것 이상으로 사진 속의 누군가와 혹은 또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즐거워 보인다. 그리고 행복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보다 더 특별해 보였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사람들은 많은 고민을 거듭한다. 마치 그가 한 장 한 장 남기는 사진처럼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한 사람들. 그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나 역시 새삼스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긴 고민에 빠졌다. ‘어떤 모습의 사진이 훗날 가장 아름다울 수 있을까에 대하여..’ 글 / 홍보팀 학생인턴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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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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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을 달리는 낭만을 느낀다. - 한국대학스노우보드 연합 스노우보드 3위 수상 동아리 Drop In 백두리(인문 05) 동문 지난겨울 축제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었던 벤쿠버동계올림픽. 아직도 TV, 신문에서는 올림픽의 스타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인지 비록 달력은 4월을 가리키고 있지만 꽃샘추위와 함께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 이어지고 있는 쌀쌀한 날씨가 올해는 유독 겨울을 쉽게 놓아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겨울 스포츠 열풍이 아주대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지난 2월 중순 열린 전국 대학생 스노우보드 대회 Snow festival에서 우리학교 여학생이 3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학내 스노우보드 동아리 Drop-In의 소속인 백두리(인문05) 양이다. 영광의 얼굴 백두리 양, 그리고 그녀의 유쾌한 보금자리 Drop-In과 함께 잠시 지난겨울로 되돌아 가보자. “스노우보드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3월 어느 날. 전국 대학생 연합 스노우보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학교 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바로 아주대 스노우보드 동아리 Drop-In의 자랑! 백두리 양. 그녀를 만나 스노우보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Drop-In의 일상을 들어봤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겨울 스포츠를 자주 즐겼다는 백두리 양. “국내에서 스노우보드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모두가 스키를 즐겨 탔잖아요. 저도 그들 중 한명이었죠. 하지만 스노우보드의 재미에 빠진 이후로 정말 보드를 사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너무 무서울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정말 재밌는 거예요.”라며 스노우보드를 타기 시작한 때를 떠올린다. 백양은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보드를 처음 접할 당시에도 수월하게 기술을 터득했다고 한다.“어려서부터 동계 스포츠를 좋아하고 자주 접했기 때문에 처음 접할 때도 어렵지 않게 배웠어요. 백양은 이렇게 혼자 취미생활로 즐기던 스노우보드를 통해 아주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 입학 후에 관심사를 찾아 동아리 가입을 고민 중이던 백 양. “동아리나 소학회까지 학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기보다는 제 취미생활의 연장으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스키나 스노우보드 동아리는 없는 것 같아 서운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Drop-In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된 겁니다. 아주 우연처럼.”당시 아주대 중앙동아리에는 스키나 보드 동아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큰 포스터와 동아리 홍보전단지 중에 가려진 아주 작은 종이에 Drop-In에서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죠. 정말 우연스럽게 가입하게 되었어요.”학기가 시작되면 많은 동아리, 소학회에서 신입 회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낸다. Drop-In 역시 많은 동아리들 중 하나였고 백양은 이렇게 처음 동아리에 발을 들이게 된다. “소학회나 다른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아서 친구의 소개를 받고 가입하는 건 꿈도 못 꿨어요. 나 홀로 불쑥 동아리를 가입하기 위해 찾아간다는 것은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즐거워 하는 활동’이 ‘스노우보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봐요. 정말 용기를 내어 찾아갔어요.”그렇게 백 양이 가입한 Drop-In은 정말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정말 잘 타는 사람도 많았고 취미활동으로 즐겨하는 학생들, 배우고 싶어서 온 학생들, 다양했어요.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스노우보드’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다는 거죠.”그녀는 지난 2월 졸업을 했지만 여전히 동아리 활동의 즐거움은 포기를 할 수 없어 학교를 방문하기도 한다.“동아리의 구성원 모두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 만남 자체가 정말 즐거워요. 스노우보드에 대한 이야기로 몇 날을 지새워도 모자랄 만큼 서로 공유하고 있는 부분도 큽니다.”라며 동아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백양이다. “흰 눈을 가로지르는 스릴? Drop-In에서!” 2003년 미디어학부에서 스노우보드를 즐겨하는 학생들의 소모임으로 시작된 Drop-In은 현재 학내 준동아리로 존재하고 있다. “남녀 비율은 6:4 정도입니다. 남학생이 전부일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학생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특별한 가입 조건은 없다. 가끔씩 정말 선수처럼 잘 탈 줄 알아야 가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하는 백양. “겨울 스포츠인 스노우보드를 정말 좋아하고 배울 마음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이렇게 모인 이들의 특이한 점은 어느 대학 동아리보다도 20세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강요가 아닌 좋아하는 일이자 취미로 모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열정을 가진 Drop-In의 사람들이 궁금했다.“저희 동아리가 인원수는 적지만 정말 공부 잘하고 다른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교환학생과 듀얼디그리를 다녀온 학생들은 물론이고, 저번학기 과수석을 한 친구도 있어요.” 이외에도 동아리 구성원인 유윤선, 박지용 (전자공학부 4) 학생은 삼성 아이디어경진 은상으로 200만원의 상금을, 이준석 (기계공학부 4)은 대학생 봉사활동 유공학생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표창을 수상, 김동욱(환경건설교통공학부 3)이 참여한 팀이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청소년 해외조사연수단’으로 파견되어 결과발표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그 외에 프렌즈 등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혹시 저희가 스포츠 동아리라고 해서, 학업을 게을리 하거나 다른 활동에 지장을 받아 본업에 충실하지 못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죠. 스노우보드를 사랑하는 열정만큼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열정 충만한 학생들입니다.”Drop-In의 구성원들은 모두가 보드 외에도 제 위치에서 120%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겨울에만 활동하는 스노우보드 동아리?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동계 스포츠 동아리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활동과 자체 모임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월 정기모임, 강사자격증, 이론 강의, 한국 스노우보드 대학 연합 활동, 봄MT와 여름 시즌의 웨이크 보드를 즐기는 MT, 봄부터 가을까지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겨울이 되기를 기다린다. 또한 봄 대동제, 가을 학술제 등 축제에 참여하며 부스를 마련해 이벤트를 벌이기도 해 이 때 마련된 수익금으로 겨울 시즌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렇게 1년을 보내고 나면 그렇게 기다리던 겨울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스키장 시즌이 시작되는 때. 그들은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근처에 한 시즌동안 지낼 숙소를 잡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요. 동아리 구성원들이 모여 보드도 타고 강사 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그리고 그들은 교양학부에서 매 겨울마다 주최하는 스키캠프에 학생 강사 자격으로 참여한다.“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스키와 보드를 타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드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학우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저와 Drop-In의 마음이기도 하죠.”그들은 이렇게 기다리던 겨울을 마음껏 만끽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겨울 내내 스키장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일과 장비들을 구입하는 것은 아직 대학생 신분으로는 어려울 법도 하다. 이것에 대해 백양은“보드를 즐기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집에서 지원받는다며 가끔씩 오해를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희는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좋은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함께하기도 하구요.” 그렇다. 이들은 보드를 타기 위해 부모님의 지원을 받기보다는 대다수가 강습이나 기타 여러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직접 비용을 마련한다.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하는 아르바이트라 신나고 아르바이트 또한 취미의 연장이라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내가 가진 것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 준다는 기쁨은 대단합니다.” 백양은 Drop-In에서 07~08년도에 총무역할을 맡았다. “대규모의 동아리가 아니라서 총무로서 할 일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팀원들을 챙기는 역할과 함께 병행하다 보니 동아리 활동 시절 내내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항상 기쁜 마음으로 즐기며 보드를 즐기는 백양, 그리고 Drop-In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녀가 지난 2월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에서 여자부 지빙 부문에서 3위를 입상한 것. 이 대회에는 모두 50여 명이 선수가 경합을 펼쳤다. 수상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소감부터 이야기 할 줄 알았던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제가 이렇게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원필(사회과학부) 학생의 도움이 컸어요.”백양이 입상한 지빙 부문은 나무, 레일, 박스, 기둥, 벽, 등의 장애물을 이용한 스노우보딩의 기술의 일부분이다.“지빙 부문으로 참가하려고 했을 때는 막막했어요. 제가 즐겨하던 기초적인 기술들로는 입상이 희박했거든요. 지빙을 시도하는 것이 즐겁기는 했지만 대회에서 입상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 난이도와 완성도에 주력해야 했기 때문이죠.”대회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 군은 백양에게 입상을 위한 고난도의 기술을 가르쳐줬고 결국 백양은 좋은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취미로 시작한 운동인데 수상의 행운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아주대 스노우보드 동아리 이원필 군을 비롯 Drop-In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 라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은 전국에 보드 동아리, 소학회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 거의 대부분 소속되어 있어 규모가 큰 단체이다. 매년 개최하는 이 스노우보드 대회 ‘Snow festival’은 빅에어, 지빙, 보드크로스, GS 4개 부문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소속 대학생만이 아니라 일반인, 프로선수까지 참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들은 매년 이렇게 함께 겨울을 만끽한다. “눈 위에서도 안전은 최우선이다.” 스노우보드는 많은 체력을 소모로 하는 운동이다. 그런 만큼 즐거움 속에서도 항상 주의해야만 한다. “TV나 신문기사에서도 종종 보셨죠? 정말 조금만 정신을 안차려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매사에 조심하고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의 부상이 우려됐다.“부상은 잔부상이라고 할 수 있는 타박상, 찰과상에서부터 시작해 정말 심한 부상을 당할 때도 있죠. 이렇게 되면 ‘시즌 아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시즌아웃은 부상을 당하게 되는 보더가 있으면 그는 그 해에 더 이상 보드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보드를 못타는 아쉬움이 있지만 회복이 먼저죠. 아무리 보드가 좋고 스포츠가 좋아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이처럼 신나게 스노우보드를 즐길 때는 헬멧, 엉덩이, 무릎보호대는 필수이다. “스키장에 가면 이런 문구가 있어요. 한 번만 더 하고 그만두자고 생각할 때, 그때 그만둬라. 그만큼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거죠. 피곤하지만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한 번 더 탔을 때 사고 확률이 두 배가 된다고 해요. 그만큼 보딩은 컨디션과 그날의 몸 상태가 관건입니다.” 스노우보드를 탈 때 가장 힘든 점을 물었다. “힘들 때는 아무래도 부상을 당할 때 인 것 같아요. 실제로 스노우 보드를 타면서 작은 부상들은 굉장히 많거든요. 보호대를 하는데도 실수를 하거나 새로운 트릭을 배우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많아요. 저도 이번 시즌에 박스나 키커를 배우면서 정말 타박상은 끊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파스를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또 보딩이 재미있으니까 그런 생각은 금방 잊어버려요. 심한 경우는 뼈가 부러지거나 신장이 터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시즌에는 동아리 사람들 모두 심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만 그 즐거움은 두 배가 될 수 있는 보드타기다 계속해서 보드의 매력을 물었다. 그녀는“정말 요즘에는 다이어트 열풍이잖아요. 스노우보드와 함께라면 건강미인이 될 수 있어요. 흔히들 꿀벅지라고 말하는, 모든 여자들의 희망인‘예쁘고 탄탄한 허벅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웃는다. 매력적인 여성 스노보더, 백두리. 과연 그녀는 스노우보드만을 잘하는 학생일까? 그렇지 않았다.“4학년 1학기에 스웨덴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Vaxjo 대학이라는 곳이었는데, 제가 출국할 때 많은 주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 타러 간다고 놀리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Vaxjo 대학이 스웨덴 남부에 위치하다보니 생각처럼 스키리조트를 가는 것이 쉽지 않아 보딩을 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스웨덴에서의 학교생활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어요.”그러면서 그녀는 “교육학 수업중에 teaching practice라는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실제 스웨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2주간의 교생실습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됐고, 스웨덴의 아이들과 함께한 그 일주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인 것 같아요. 그 중 몇 아이들과는 아직도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해요.” 또한 그녀는 교환학생 기간에도 자유로운 성격 탓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 스웨덴의 대학교 학기 시스템이 한국과는 달라서 시간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자유 시간을 굉장히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이용하여 유럽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이 점이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지난 학위수여식에서 아주대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대학교 TESOL MA과정을 수료중인 백양. 다음 봄 학기에는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일단은 제가 공부를 선택했으니까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계획이예요. 딱 몇 년안에 공부를 끝내고 뭘 해야 겠다 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사실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주변에서 선배들이나 부모님들이 공부를 하다보면 생각이 또 바뀔수도 있다고 넓게 생각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저는 fun fearless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해요. 저의 인생이 딱 그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며 웃는다. 많은 스노우보더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큰 상을 거머쥔 백양. 앞으로 어떤 스노보더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앞으로 제가 어디에 있든 평생 취미로 하고 싶은 운동이죠.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면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만인걸요. 스노우보드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라 아무리 취미라고 해도 정말 잘 타고 싶은 욕심이 들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멋진 스노보더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거예요.”그리고 현재 백양이 김동욱 학생(환경건설교통공학부)과 구상중인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하나 소개해줬다. “다가올 2010년 겨울에는 경기도 사회복지센터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스키캠프 행사에 동아리 식구들이 강사로 참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캠프에 참여해서 겨울 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구요. 이것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닌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한 백양과 Drop-In의 지난 한해.“이것을 발판삼아 저희 식구들이 바라는 건 Drop-In이 준동아리에서 중앙동아리로 승격되는 것입니다. 동아리방도 생기고 학교의 지원도 있다면 더 유능한 아주대의 스노보더들을 만닐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많이 지켜봐주세요.”라며 Drop-In의 소망을 밝힌다. 글 / 홍보팀 학생인턴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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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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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두드리세요. 오아시스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김혜숙 센터장 유난히 추웠던 겨울방학이 지나 새학기가 시작되었고, 한산했던 학내가 다시금 학생들로 채워졌다. 이미 봄이 제법 가까이 온 것 같다. 이제 막 입학해 즐거운 신입생은 물론, 어느덧 학교 생활에 익숙해진 학생들, 그리고 한창 사회로 나갈 준비로 바쁜 취업 준비생들까지 입가의 미소를 머금게 하는 날씨다. 이처럼 봄 향기만큼이나 싱그러운 여대생들의 꿈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 이제 막 시작된 새학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 신학생회관 2층에 자리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찾아가 김혜숙 센터장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주대학교 여학생만의 오아시스?” 오아시스(O.asis)라는 이름으로 현재 신학생회관 2층 228호에 위치하고 있는 그곳을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리된 센터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여대생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듯 보였다. “O.asis는 Oh! Ajou Sisterhood의 약자입니다.”오아시스에 내포된 뜻이 궁금했다. O는 Organized guidance 단계별 커리어개발 전문모델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그리고 A는 Ajou-customized 아주대학교 특화프로그램으로 국제화 시대의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한다, S는 Solidarity 연대, 연계화 프로그램으로 기업 탐방, 멘토링, 기업인턴십 등을 진행한다, I는 Integration 통합 프로그램으로 여학생, 남학생간 전략적 구별과 통합을 동시에 실현하는 운영 원리, 즉 ’따로 또 같이‘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S는 Self-help 자조, 상호부조 프로그램 소모임,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들이 사회적 네트워크의 주변주에 위치하는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여학생 동문 또는 선, 후배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처럼‘아주대 여학생들만의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곳입니다.”라며 센터를 소개하는 김 센터장. 여성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진로 및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대생들이 전생애적 발달 관점에서 자신의 비전을 창조하여 이후 진로 및 취업준비를 체계적으로 하도록 돕는 기관이다.“‘리더십을 가진 여성으로서의 커리어 개발’이 센터가 가지는 목표입니다. 아주대 여성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자조적, 진취적 여성상을 추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센터를 소개하는 센터장은“여대생 개인이 진로와 관련하여 개발해야 할 영역에 대한 인식 및 의지를 고취하는 기회를 갖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충분한 자기탐색의 기회와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기에 취업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라며 센터가 아주대학교에 왜 존재해야만 하는지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목표 설정에서 나아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전공분야 학업계획서와 직업계획서를 작성토록 하여 대학 재학기간 중엔 자신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지침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센터장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학교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임을 강조한다.“우선 커리어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강의를 통해 제공, 체계적인 커리어개발을 위한 단계를 이해하도록 해요. 자신의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합니다.”말그대로 여대생커리어개발 센터는 아주대 여학생들에게는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주대는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많은 학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여학생들만의 강점과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센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나 센터는 <여대생커리어개발1,2> 수업을 통해서 센터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공간’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개설되는 강의를 통해 단순히 수업을 넘어 ‘나를 발견하고 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으로써의 기회를 얻는다. 김혜숙 센터장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센터를 맡게 된 이유도 궁금했다.“저는 2009부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맡았습니다. 그전에는 운영위원회 위원이었구요. 특히 나의 연구 관심이 사회심리학에서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있기 때문에 평소 여성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라고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담당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센터장을 맡게 된 이래로“우리가 좋은 프로그램을 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학생들이 생각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라며 여학생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이렇듯 소극적인 대다수 여학생들의 ‘자기 모습 찾기’를 돕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현재 교내 자치기구에는 여학생 학생 대표보다 남학생이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남학생이 많은 학교라고는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필요로 하는 현상임을 여실하게 말해주고 있다. 여성리더의 성장을 지원한다! ‘준비하는 자는 강하다.’ 여성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기관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학내의 사회진출센터와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 궁금했다.“사회진출센터는 당장 취업에 닥친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전달하죠. 하지만 우리 센터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나 스킬 보다는 좀 더 교육적인 성격을 가미해 학생들의 직업의식 강화나 마인드 교육, 에 더 무게를 두죠. 본격적인 취업 전쟁에 뛰어들기 전에 ‘기본다지기’ 라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신입생이나 저학년 때부터 가까이하면 실질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학년이 됐을 때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여학생의 취업률은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관한 부작용을 말해주는 기사가 지난 1월29일자 국민일보에 보도되었다.‘취업해 되갚는 조건으로 학자금을 빌린 대졸자 가운데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률이 남성은 4%, 여성은 46%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채무불이행 비율이 높은 이유는 남녀의 취업률 격차 때문이다. (중략) 결혼 후 육아 부담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는 여성비율이 높은 고용환경 탓도 있다. 이처럼 여성의 취업 문제는 간단히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들이 커리어 의식을 잘 갖추기 위한 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노력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되 갈수록 좋은 효과와 반응을 얻고 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에 참가했던 한 여학생은 이렇게 말했다.“직접 의원실에서 인턴 수습기간을 거치고 현재 국회에서 가장 바쁜 국정감사를 직접 경험하고 일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중입니다. 보좌진의 업무에 대해 익히고 배우는 지금의 시간들은 제가 앞으로 일을 하는데 중요한 발판이자 초석이 될 것입니다.”이렇듯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여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자아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 아주대 남학생들의 불만이 있을 법도 하다. “가끔 그런 문의가 들어오기도 해요. 남학생은 참여 할 수 없는지 등등. 실제로 2년 전 수업에는 모두 여학생임에도 꿋꿋하게 홀로 수업을 듣는 남학생이 있었어요.”라며 웃는다. 실제로 수업에서는 수강 학생들이 프로그램들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센터의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도전하고 싶은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2009년 하이서울 제9회 여성마라톤 대회> 학내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균형적 감각을 지니고 세상을 바라보는 성인지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 가 있다.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 등을 개설했고, 그 외 외부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 , 등 이름만 들어도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욕심 많은 여대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있다. 물론 모두가 좋은 경험이 될테지만 김 센터장은 단연 은 대학생활 4년 동안에 꼭 참여해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아주대 출신 여성 취업인 선배, 기업체의 리더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섭외해 학생들의 멘토로 선정해 주어 직업과 기업에 대한 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고 여성 직장인과의 네트워크를 가지도록 합니다.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하나 같이‘정말 만족한다, 다음 기회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말했을 정도죠.”라고 설명한다. 한 예로 지난 2008년에 에 참여했던 사회과학부 3학년의 김유미 학생은 “평소 언론사 시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수업에서 당해 KBS에 입사한 선배를 멘토로 연결해 주었다. 그해 바로 입사한 선배의 생생한 경험담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당시 변예린(미디어학부03) 선배는 KBS 전국권 기술직에 합격하여 청주총국에서 지역순환 근무 중이었다. 그녀는 KBS에서 가산점을 주는 무선설비기사 자격증부터 정보통신기사, 정보처리기사, 네트워크 관리사 총 4개의 자격증을 땄고 이후에는 전문학원에 등록해 입사를 위해 관련 수업, 논술 스터디, 그리고 마지막 학기 중에도 통신공학 수업을 수강하기도 했다. 그렇게 묵묵히 노력한 결과 KBS 10월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11월 합숙 면접, 12월 최종 면접을 거쳐 단번에 최종 합격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여러 방송사 시험을 치르는 중간에도 KBS가 나에게 가장 맞는 회사라는 것을 알았고 입사하고 지역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지금도 너무 행복하며 후에 합성이나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특수영상팀에서 일하기 위해 3D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의 로고와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주었다.”라며 멘토링에서 들을 수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과 합격 후에도 멈추지 않는 선배의 노력을 전해준바 있다. 김 양은 을 통해 “자랑스러웠고 한 편으로는 부러웠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착실하고 묵묵히 준비한 선배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아 나도 꼭 방송국에 입사할 것이다.”라며 다짐을 했다. 역시 도 비슷한 맥락이다. 직접 현장에 나가 현장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데 학생들이 매력을 느낀다. “ 의 경우는 학생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현직에 있는 선배들이 어떻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죠.”라며 이 모든 프로그램이 수업을 듣는 학생에 그치지 않고 아주대 모든 여학생들에게 기회가 제공된다며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꼭 참여해야 함을 당부한다. <2008년 샘표식품 이천공장 기업탐방> “강의를 통한 자기이해가 이루어지고 직업 세계에 대한 탐구가 지나면 학생들은 강의 초반보다 더 적극적으로 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해요. ‘상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죠.”라며 말하는 김 센터장에게 아주대 여학생들만의 성향을 물었다. “아주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여대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혼자 고민을 앓고 있는 것! 바로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취업을 바라보는 3~4학년이 되기 전에는 사회에 대한 인식, 사회에서의 직장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그 벽이 얼마만큼 높은지 잘 인식을 하지 못해요.”라며 대학교 1~2학년 때부터 적절한 취업 프로그램과 고민을 함께 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적으로 아주대에는 우수한 여학생들이 상당히 많은데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해 자기의 능력보다 한 수 아래의 수준에서 머물기도 합니다.”이처럼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취업률이 떨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실제적으로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2010년부터는 전문적인 직업 상담 교수(진로상담원)를 센터에 투입해 주간은 물론 일주일에 두번 야간에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상담을 상설화하여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소학회, 동아리 친구들 모임에서 자신이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상담원과 집단으로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진로서비스 프로그램을 신설하였다. 뿐만 아니라 라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 1달 4회동안 보다 집중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적성 찾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1회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미리 예약을 하고 상담 교수와 약속을 잡는다면 1년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문가와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취업 설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라고 하며 학생들의 꾸준한 센터이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앞으로 여대생의 취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속적인 연구로 올해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가갑니다.” 이외에도 2010년 센터에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젠더의식 강화 및 일, 가정 양립 프로그램으로 이 그것이다. 이것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장차 사회인으로 성장한 이후 서로의 역할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익히고 학습하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쑥스러워서 센터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 친구나 후배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설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특히나 은 이성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성 역할과 그와 관련된 일, 가정 양립의 고충을 이해하도록 하고 서로 성공적인 평생커리어를 함께 하도록 돕는 파트너십을 기르도록 하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대적 역차별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진중한 시간이 되리라 믿어요. 특히 남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와의 평생 커리어를 함께 영위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십과 마인드를 키우도록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수 있다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서로간의 이해를 통해 직업과 역할을 되짚어 생각해 본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눈여겨 볼만한 계획은 이 개설된다. 여기에는 여대생으로 국한하지 않고 여고생부터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본다는 취지가 담겼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여성부에서 나아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도 함께 받으며 새로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과 직업 정보 등을 제공해 줄 예정입니다. 미리부터 대비하는 자세, 그것이 우리 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인드입니다.”그리고 앞으로는 사회진출센터와의 교류도 강화해 연계 프로그램을 많이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여기서 센터의 가장 큰 변화를 주목할 만하다.“그간 Pass/Fail로 진행해 오던 <여대생커리어개발1,2> 수업을 평가제 수업으로 바꿨습니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지금보다 더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센터는 곧 학생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여성 리더들의 초청 강연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한해 아주대 여학생의 3분의 1 수준인 792명이 센터를 방문해 상담, 멘토링, 인턴십 프로그램등에 참여했다.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혜숙 센터장은 “다시 한 번 강조해 우리학교에는 숨은 보석들이 상당히 많다.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을 어떻게 갈고 닦느냐에 따라서 누구나 탐내는 멋진 보석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아주대 여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고 적극적 참여로 인해 빛나는 미래를 설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센터장은“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리더십을 가진 여성으로서 가정과 사회 곳곳 삶의 현장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 자기 역량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좀 더 여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찾아가는 서비스 등 좀 더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과 홍보를 해서 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늘리고 싶습니다.”라며 2010년 한 해 동안 남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여학생들은 많이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의 계획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센터는 아주대 여학생들이 커리어 문제를 좀 더 장기적인 인생 플랜과 연결시켜 계획하고 준비해 행복하게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는 것과 나아가서 우리학교 여학생, 동문들, 기업인들, 센터장들 및 지역사회 관련 인사들과의 만남과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노력하고 고민한 만큼 발전 할 수 있는 지금. 혹시나 아직도 미래에 대해 나 홀로 여학생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의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 그곳의 문을 노크하는 순간, 당신이 여태껏 생각지도 못했던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글. 사진 / 홍보팀 학생인턴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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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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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디어 세상! - 대학원 석사과정 미디어학과(08학번) 김민 ‘그게 언제, 어디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많은 공모전 수상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는 대학원 석사과정 미디어학과 김민 씨가 한 말이다. 그는 지난 2월 22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수여해 이제는 동문이라는 말을 붙여야 할 것도 같지만 아직도 그는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산학원 817호에 위치한 랩실을 찾아간 그 날도 다음 공모전 준비에 한창 열을 올리는 중이었다. 그는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것 자체를 넘어 계속되는 수상과 영광으로 이미 아주인으로서의 몫을 해내고 있다. 지금부터 개성 넘치는 그의 아이디어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뉴미디어와의 운명적 첫 만남 그는 고등학교 시절 영화 을 보고 애니메이션에 매력을 느꼈다. 배우가 아닌 만들어진 캐릭터의 등장으로 전개되는 서사, 화려한 영상미, 흥미로운 구성 등은 그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그가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해 깊은 매력을 느끼던 중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에 입학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학교 미디어학부는 게임, 애니메이션에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입학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로를 결정하고 입학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흥미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아주대를 왔지만 그러면서도 4년 동안 다양한 미디어, 영상의 분야의 수업을 접해보자는 생각이 더 컸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01학번이 되어 입학한 김씨, “입학하고 나서는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았어요. 미디어학부의 첫인상은 활기가 넘쳐보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떤 분야를 정해서 파고드는 공부가 아닌 되도록 미디어학부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얻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정말 내 적성과 맞는 분야가 나타나면 그때 진로를 정하고자했죠.”라며 지나간 학부시절을 떠올렸다. 이런 이유로 모든 전공 수업에 성실하게 임했고 막상 공부를 하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분야보다 더 폭넓은 세계가 존재함을 느꼈다. 그러던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4학년 1학기가 지나고 우연한 기회에 정보통신대학에서 실시하는 ‘IT 특성화 집중 합숙 교육’에 참가한다. “합숙을 하며 수업과 실습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뉴미디어에 관한 수업을 처음 듣게 됐어요.” 라고 말하며 수업은 상당히 구성이 탄탄했고 흥미진진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뉴미디어 기획 및 제작, IT 영어, 게임 기획 및 제작 수업을 들었는데 특히 뉴미디어 기획 및 제작 수업이 재밌었습니다.”. IT 특성화 집중 교육은 한 학기 동안 외부 시설에서 합숙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IPTV에 관한 수업을 들었는데 3명씩 그룹을 지어서 결과물도 만들어 냈어요. 뉴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데 있어 밤샘 작업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여러 친구들과 재밌게 준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죠.” 우연히 찾은 이곳에서 수업뿐만 아니라 미래의 지침이 될 미디어학부 김효동 교수를 만나게 된다. “김효동 교수님을 만난 건 제게 정말 행운과도 같은 일입니다.” 이 프로그램 참가 당시 김 교수를 처음 만나게 되고 새롭게 뉴미디어를 접함과 동시에 조언을 구한다. 김효동 교수는 당시 김씨에게 합숙 교육에서 나온 결과물인 ‘IPTV 서비스 기반의 음악 방송과 연계한 연동형 양방향 게임 서비스 방법’을 공모전에 제출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잘 만들어진 결과물을 그냥 두는 것이 못내 아쉬우셨는지 교수님께서 제안을 하셨어요. 경험이라 생각하고 공모전에 도전하게 되었죠.” 당시 김민씨는 본인 외에 2명의 팀원과 함께 제작했던 작품을 가지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최의 FTTH 서비스 콘텐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결과는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저희 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외에도 함께 참가했던 아주대 3팀 모두 상을 받는 행운을 얻었어요.” 첫 도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내심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김씨. 즐거웠던 미디어학부에서의 대학생활이 거의 끝나갈 무렵, 드디어 그는 미디어학부 졸업생이라면 모두가 거쳐야만 하는 관문 앞에 섰다. 바로 ‘졸업 작품 전시회’가 그것이다. “대학생활에 있어서 정말 제 안에 있는 열정을 다 쏟아 후회 없는 작품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졸업 작품은 6개월 동안의 비교적 긴 호흡을 가지고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씨는 준비기간이 길면 다소 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매번 긴장감을 잃지 않고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차근차근 생각해서 기획을 오래 했어요. 주위에서, 혹은 평소에 내가 불편했던 점을 최대한 보강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졸업 작품은 혼자가 아닌 평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인 미디어학부 변철훈씨와 함께 진행했다. 당시 함께 준비한 변씨는 현재 전공을 살려 삼성전자에 취업했다. 이렇게 그와 그의 친구가 6개월의 밤샘작업과 노력 끝에 나온 작품은 「IP망에서의 방송망 데이터 변환 릴레이 시스템」이다. “인터넷 상태가 좋지 못한 지역에 여행을 가게 될 때가 간혹 있잖아요. 거기에서 불편함을 느꼈어요.” 이들이 생각해 낸 것은 인터넷이 고르지 못한 지역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시에 자동으로 필터링을 해주는 과정이다. “비록 화질은 떨어질 지라도 계속 끊기거나 잦은 버퍼링이 발생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자 목적이었죠.”라며 자동 필터링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후에 이 작품 역시 삼성 소프트웨어 인턴십에 출품하고 입상하게 된다. 이렇게 대학시절의 추억으로 남을 졸업 작품을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한 김씨는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서 2008년 1학기에 아주대 대학원 미디어학과에 진학해 뉴미디어 전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별명: 특급 아이디어 제조기”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는 김효동 교수의 지도하에 산학원 8층 랩실에서 뉴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며 학부 때보다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한다. 그는 특히 대학원 수업 중 (교수: 김효동) 수강이 전공에 있어서나 공모전 준비에 있어서나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 이슈화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부해요. 실례도 찾아보고, 특히나 상암DMC에 가서 직접 IPTV 프로그래밍을 실습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죠.” 물론 그는 수업시간에서 멈추지 않고 실생활에서 지속적으로 IPTV에 관해 공부했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을 직접 써보고 장단점을 모니터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첨가되면 더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론을 겸한 실제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어요. 어차피 모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자 아이디어도 내고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하는거니까요.” 일상생활에서도 아이디어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로 그는 팀을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참가한 ‘2009 유라이프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단독으로 수상을 하게 된다. 「AL Pet Game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 그것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IPTV 상으로 가상의 동물키우기 위젯을 설치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콘텐츠나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때 위젯은 일종의 게임으로써,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겠죠. 겉모습은 동물키우기 위젯 게임형태를 띄고 있지만 실제로 이 위젯의 기능은 개인의 Life Style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된 콘텐츠를 제공받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라고 아이디어 수상작을 설명한다. 이렇듯 그가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전문적인 성격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고 재미있어 할 만한 소재인 것들이 다수이다. 그는 아주대 대학원 시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았다. “많이 긴장을 했던 만큼 대학 IP 오션 공모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라며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오랜 시간 연구해오던「IPTV용 셋탑박스 및 이를 이용한 EPG 화면의 표시방법: 생체인식 Remote Control을 활용한 개인화 EPG에 관한 특허」로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LG전자에서 후원하는 공모전에 출전하게 된다. 이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IPTV Remote Control에 생체인식장치, 즉 지문인식장치나 음성인식장치를 접목하여 사용자 개개인마다의 이용 콘텐츠 정보를 프로파일링한 후 개인 EPG를 생성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개인화 EPG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소비자가 하나하나 콘텐츠를 검색할 필요 없이 사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허명세서와 함께 제출한 작품을 가지고 대명 비발디 파크에서 합숙을 하며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함께 진행했다. “다른 대회들은 제출을 하고 발표를 기다리면 되는 반면에 이 공모전은 그렇지 않았어요. 직접 출품자들이 모여 공개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겨뤄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경우였죠.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아서 걱정이 앞섰어요.” 당시 김씨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에 시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내 아이디어와 준비한 시간들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떨렸지만 최선을 다해 출품자들 앞에 서서 차근차근 프리젠테이션을 해나갔어요. 세상에서 내 아이디어가 최고의 아이디어라는 생각으로요.” 굳게 먹은 마음으로 PT를 끝내고 결과를 기다렸다. “워낙 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마음을 비우고 기다렸어요.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아이디어가 남달랐는지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때 불안함 속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특히 공모전의 경쟁 PT를 공개적으로 실시하여 다른 친구들의 아이디어도 볼 수 있고, 나와 전혀 다른 전공분야의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감동이 이후의 수상 경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지속적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탄생시키기 위해 작은 생각이라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았다. <지난 2월 10일 TU미디어 통합 DMB UCC&IDEA 공모전 시상식> 최근에도 그는 라는 작품으로 ‘TU미디어 통합 DMB&IDEA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부문 1위, 동료 심인수씨와 함께한 ‘클릭 더 월드, 가상세계 아이디어/ 리포트 공모’에서 통합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우선 작품「Hungry Spirit」은 DMB 2.0기반의 방송 연동형 어플리케이션을 출품하여 입상한 것이다. “Hungry Spirit은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을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에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든 것으로 사업자들에게는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DMB 사용자에게는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절친한 동료 심인수씨와 함께 도전한 에서는 「Live C2Town SQUARE」라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동료와 함께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유명 인사의 강연회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참여형 강연서비스 「Live C2TOWN SQUARE」는 김효동 교수님의 지도를 받은 작품으로 한국형 가상세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평소 만나고 싶었던 유명인사의 강연회를 실시간으로 청취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강연 서비스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라며 작품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진행하는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아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활용해 편리한 생활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입니다.”라며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외에도 그는 이외에도 U-Life 아이디어 공모, T-Store Application, 2008 FTTH 서비스 콘텐츠 경진에서도 입상하는 행운을 누린다. 입상의 행운. 오히려 입상을 바라고 준비를 했다면 과정이 힘겨웠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검증 받기 위해, 같은 분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배울 점은 무엇일까,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공모전이 그에게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통한 발전도 공모전에 참가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행운이 주어지게 되고 물론 수상의 영광은 극히 일부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에게는 평소 몰랐던 부분이나 부족했던 부분을 알게 되는 것이 더 큰 행운이죠.”라고 말한다. <대학원 미디어학과 김민씨> 생활 속의 지혜로 빛나다. 한 번 수상하기도 힘든 공모전을 연속적으로 수상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는 김씨. 이렇듯 김씨는 현재 본교 산학협력단에 특허를 5개나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모두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결과이다. 공모전 준비를 따로 한다는 것 보다는 생활에서 찾는 모든 요소가 공모를 하는 밑바탕이 되고 수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다시 곱씹어 보면 나중에는 어느 새 수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질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탄생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있기에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에너지가 나오나 봐요.” 라며 공모전을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가 아닌 자기가 공부하는 분야에서 묵묵히 노력을 할 뿐이라고 했다. “오직 제 분야에 충실하고 성실함을 보이는 것입니다.”평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평온한 일상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들을 발견하기도 한다는 김씨. “아이디어는 결코 고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머릿속에 머물고 있는 생각들을 다듬고 좋은 요소들도 첨가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하네요.”바로 그가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을 수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발전시켜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로 탄생하면 그것을 공모전에 출품한다. “버려지는 아이디어는 없어요. 실생활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첩에 적어놓고, 설사 조금 미흡하더라도 적어놓습니다. 그런 소소하고 작은 것들이 나중에는 정말 질 좋은 아이디어로 재탄생하기도 하니까요.”라는 김씨는 일상의 느낌이나 깨달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는 공모전에 참가하는 것에 왜 의미를 두는 것일까? “참가해서 상을 받지 못한다 해도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아이디어라는 건,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혼자 생각하고 묻어두면 그냥 묻혀버리기 십상이라며 좋은 것은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뜻에서 공모전 참가를 하는데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하면서 팀원끼리 의견이 충돌해 가끔 갈등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잠시 모든 문제들을 미뤄두고 랩실에서 나와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항상 척척 잘 풀리기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럴 때는 무작정 내가 좋아하는 취미나 다른 활동들로 눈을 돌리기도 해요.” 이렇듯 평상시의 습관이나 재충전의 시간들이 김민씨가 1차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2차적으로는 많은 대회에서 남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작은 비결이기도 하다. 남들은 한 번 수상하기도 어려운 공모전에서 출전 할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사실 UCC, 리포트 등 공모전에는 많은 분야가 있고 사실 한 분야에서 월등히 우월해 수상을 하면 점점 다른 분야에도 욕심이 나기 마련인데 그는 아이디어 부분을 꾸준히 고수한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제게 있어서 아이디어는 밥과 같은 존재입니다. 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데 아이디어는 제게 그런 의미라고 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껴요.” 지난 2010년 2월 22일에 있었던 2009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원을 졸업을 한 그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을 보다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삼삼오오 모여 공모전 준비를 하는 아주대학교의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세요.”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이나 아이디어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자신을 예로 들며 “저 같은 경우에는 공모전을 중심으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준비했어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면 간혹 놓칠 수 있는 기회가 곳곳에 많이 보인다는 김씨. “그리고 관련 분야에 생각하다보면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 작은 아이디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생각들이 나중에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나중에는 이것도 습관이 됩니다. 셋째로, 공모전의 주최나 후원사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공모전의 주제와 관련지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주최나 후원사들의 취지와 다르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듭니다. 끝으로는 다다익선!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들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참여해보고 아이디어나 제출물들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많은 공모전을 참여하다보면 좋고 나쁜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당락에 상관없이 이러한 경험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좀 더 치밀하고 단단하게 발전시켜줄 것입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드는 인내와 끈기도 중요하죠. 그리고 수상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한 인내심을 갖고 도전하세요.” 라며 내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수상보다 더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기대되는 해, 2010년” 그가 걷는 길은 사실 상당히 첨단 과학기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현재에 꾸준한 연구를 한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미래를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짭니다. 앞으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 앞날을 바라보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거죠.” 김씨는 남들과는 다소 다른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2010년도 벌써 두 달이나 지났네요.”라며 달력을 응시하는 김민씨. 현재는 ‘신한카드 아이디어 공모전’ 예심을 통과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예심에 통과한 것만으로도 장려상은 확보가 되어있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는 김씨. “이번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아주대학교 소속으로 수상을 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라며 좋은 소식을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아주대를 떠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뉴미디어에 관련한 콘텐츠 기획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뉴미디어를 처음 공부할 때 마음가짐과 함께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해 나간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과 공상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을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상상과 현실의 중간 매개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상으로 인도하는 역할이라고나 할까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항상 나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 하지만 눈에 보이는 최고 보다는 진정으로 내실 있는 연구를 위해 힘쓰자.” 뉴미디어 분야에서 선두가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는 김민씨는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꼼꼼하게 잘 정리된 자료들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짧은 만남을 마치고 깔끔하게 정리된 그의 연구실을 나오면서 예리한 그의 관찰력과 집중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 머지않아 아주대학교가 탄생시킨 최고의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가 세상에 이름을 알릴 날을 흐뭇하게 상상해본다. 글. 사진 / 홍보팀 학생인턴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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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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