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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아 주대학교 교양학부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우리사회의 각 분야에서 공로가 많은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강의 주 목적은 대학이란 지식과 기술의 기능적인 면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전반적인 교양을 갖춘 인격적인 사람으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인생철학이 있어야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2005 년 봄 학기의 첫 번째 인사로 시인 류시화씨가 초빙되어 강의를 하였다. 그 분의 수많은 저서들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욕심 없는 삶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그만의 독특한 인생철학이 각박한 세상을 사는데 청량제와 같이 내게 다가왔기에 그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반가웠다. 류시화씨의 인도 이야기는 화두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인도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날 나는 인생에 대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시 인은 북 인도 바라나시의 거리에서 한 노인 걸인을 만났다. 그 걸인이 돈을 구걸하기에 100원 정도를 주려든 것이 실수로 1천원 정도가 손에 들려 나왔고 노인은 그 돈을 냉큼 뺏어 가버렸다. 큰 돈을 뺏겼다는 생각에 한 동안 잃은 돈에 대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런데 다음날 새벽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리의 아름다운 선율에 눈을 떴고 여인숙 창밖을 내다보니 어제 그 노인이 자신만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노인은 시인이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음악으로 아침을 깰 수 있게 해 주었고 세상에 1천원으로 자신만을 위한 음악연주를 들을 수 있는 행복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인 도에 가면 바가지를 쓴다는 생각에 어느 날 한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데 열심히 값을 깎아 부르는 값의 10분의 1로 그 물건을 샀다. 실컷 흥정 끝에 그 물건을 손에 쥐니 그 상인이 ‘그래 이제 당신은 행복하냐?’고 묻더란다. 그러면서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라는 말에 갑자기 부끄러움을 느꼈고 결코 경제적인 요인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당신은 행복한가?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사 실 행복지수는 경제적인 요인에 달려있지 않다. 재벌들이 행복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고 오히려 부모가 많은 재산을 남겼을 때에 형제끼리 원수지간이 되어 싸우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 세상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라고 하니 정말로 경제적인 원인과 행복지수와는 동일하지 않은 모양이다.<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우 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 ‘갖는 것(to have)’에 치중하는 것이 아닐까? 더 많은 재산, 지위, 권력을 쌓으려고 허우적대다가 사실상 정말로 중요한 인간의 도리, 건강, 행복과 같은 존재(to be)의 의미를 잃는 것이 아닐까?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우리에게는 항상 죽음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어떤 삶이 목적(소유)에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존재에 이끌리는 삶인지 재정비해 보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rgb(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경기일보 3월 31일자 칼럼 '교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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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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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2003년, 사법개혁위원회 출범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2003 년 8월22일. 대통령과 대법원장은 사법개혁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사법개혁추진기구로서 ‘사법개혁위원회’(아래 “사개위”로 줄임)가 대법원 소속으로 출범하였다. 사개위는 사법개혁의 기본이념으로서 법치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는 사법제도, 국민의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사법제도,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 국민의 인권보장을 강화하는 사법제도, 국제적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사법제도를 내세웠다(사법개혁위원회규칙 제2조). 그리하여 대법원 구성과 운영, 사법서비스와 형사사법제도, 시민의 사법참여, 법조인 양성과 선발 등이 사개위가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주요 내용이었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사 개위의 논의주제 중 법조인 양성과 선발 문제는 한편으로는 국민의 사법서비스 문제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법학교육의 정상화에 관련된 문제였기에 각 대학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대규모 법과대학을 둔 일부 대학교들은 이미 3, 4년 전부터 로스쿨 도입에 대비하여 입학정원 확대와 교수 확충 그리고 시설 확장을 꾀했지만, 중소규모 대학교들은 사개위 회의진행 추이를 보아가면서 후발경쟁에 하나 둘씩 뛰어 들었다. 또 다른 대학들은 이러한 기대조차 하지 못한 채 아예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무관심했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사개위, 로스쿨제도 도입채택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2004 년 10월4일. 사개위는 ‘법조인 양성과 선발’에 대한 건의안에서 법조양성제도로서 법학전문대학원제도(이른바 ‘로스쿨’제도) 도입을 채택하였다. 사개위는 (다수의견에 의하면) “총 입학정원은 법조 인력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되, 초기 시행단계에서는 시행 당시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정원을 정”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사개위의 결론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변호사 수를 현행 수준으로 묶어 둠으로써 기존 법조계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기 때문이었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사 법개혁의 일환으로서 법조인 양성과 선발 문제는 몇 가지 목표를 안고 있다. 내가 보기에 제일 중요한 목표는 시민들이 ‘저렴하게 그래서 손쉽게’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법조인을 선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사 3년에 집안 거덜 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국 사회 법문화에 관한 여러 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중 과다한 소송비용의 폐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 경우에도 소송 제기를 망설일 뿐 아니라 권리다툼이 생기기 전에 변호사 도움을 받아 소모적인 소송을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과 다한 소송비용의 문제점은 제한적인 변호사 공급으로 인하여 사법서비스 시장이 독과점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독과점이 보장하는 이익은 젊음을 온통 다 바쳐서라도 기를 쓰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욕망의 출발점이다. 신림동 고시촌을 떠나지 못하는 고시낭인들이 십여 년까지 걸려서라도 인생과 사교육비를 걸고 내기할 수 있는 것은 시험 합격 후 그만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1천 명 정도 사법시험 합격자를 내면서 변호사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는 하다. 특권계급을 상징하는 직업이었던 변호사가 보통 사람의 직업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런데 문제는 사법시험 제도이다. 법적 다툼에 대하여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본능력을 튼실하게 갖추기보다는 법적 지식을 외우기만 해도 시험에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법학도들은 대학을 떠나 고시학원가로 향함으로써 대학의 법학교육은 공동화․황폐화된다. 사법시험의 출제․채점자 그리고 대학교육의 담당자가 대학교수인 점에서 이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학생은 물론 교수들까지 그 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사법시험에 매달리게 하는 것은 변호사 직업이 가지는 특권적 매력에 더 근본적 원인이 있다. 즉 대학에서 법학공부의 동기가 사법시험의 합격여부와 합격자 수 방향으로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사법시험 자체가 아닌 사법시험 합격자 수, 즉 정원제 사법시험이 있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한 편 법조인의 양성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된 시대상황이 요구하는 국제적․전문적 변호사의 배출이다. 단순히 법학교육만을 받아서는 법률시장 개방과 국제경쟁력의 심화에 조응(照應)하여 다양한 전문영역에서 일어나는 법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여 시험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법적 소양과 전문능력을 겸비한 변호사가 필요하다. 이것은 기존의 사법시험제도를 비판하고 법학전문대학원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의 대표적 논거이기도 하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변호사수 늘리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러나 로스쿨 제도가 기존 법학교육과 사법시험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결방법은 우선 목표 간 경중을 정하고 그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제도적 대안을 찾는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개위 건의문은 ‘국민의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양질의 법적 서비스’만 언급할 뿐 ‘저렴한 서비스’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러다보니 사개위는 로스쿨을 도입한다는 결론내리기에 급급하여 변호사단체에 굴복함으로써 변호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는 외면한 것이다. 그 결과가 인적․물적 시설에 초점을 맞춰 매우 한정된 대학에만 로스쿨 설치를 인정하는 개선안이었다. 결국 변호사 서비스료는 낮아지지 않고 양질의 서비스는 이에 대하여 기꺼이 고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일부 수요자에게 한정될 것이며, 더욱이 교육비가 비싸져서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일부 상류층에게 독점될 가능성마저 있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렇다면 사개위의 로스쿨안은 전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그것은 일차적인 목표를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법조인 양성과 선발의 제일차적인 목표를 저렴한 사법서비스 제공에 맞추는 것으로 선회해야 한다. 그 다음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확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변호사 사무실이 약국이나 병원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을 정도로 많은 수의 변호사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들은 다양한 영역을 가지고 있으면서 생활주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송 이전에 법적 분쟁의 발생을 방지하는 ‘예방주치의’ 노릇을 하는 평범한 변호사이다. 변호사가 되고픈 법학도들이 이제 더 이상 변호사가 되는 데 인생을 거는 도박을 하지 않도록 그 문을 최대한 열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교수와 학생들은 변호사가 되는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변호사가 될 것인지의 문제를 안고 진지한 고민을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대학의 법학교육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대학에게 로스쿨 설치를 최대한 개방해야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다 음으로 평범한 변호사가 아닌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 있는 전문변호사 문제를 고민하자. 이들의 양성은 변호사 재교육기관(이것을 로스쿨이라 부를 수도 있다)을 설치하여 여기에 맡기는 것이다. 이 교육과정의 수료가 곧 고수익 보장으로 이어진다면 기꺼이 고비용을 감수할 ‘평범한 변호사’가 생겨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들에게 전문법학박사학위(J.D.)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 재교육기관 역시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설치를 허용하는 준칙주의를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 때 요구되는 전문영역 역시 다양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경쟁원리에 따라야만 최고급 수준의 전문변호사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또한 이들 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함으로써 그 질을 높임과 아울러 판․검사의 수를 늘임으로써 사법서비스를 확충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과 거에 비해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비약적으로 증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변호사 수 혹은 로스쿨 입학정원의 규모는 사법서비스의 공급 측면에서 따질 게 아니라 사법서비스 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전자만을 고집한다면 로스쿨 제도는 아무런 성과 없이 법조인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장식물에 그칠 것이다. 법학교육을 정상화하여 양질의 변호사를 양성하고자 로스쿨 도입을 기왕에 결정했다면, 로스쿨 제도는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과 관점에서 일정한 인적․물적 시설을 갖춘 대학에게 로스쿨 설치를 최대한 개방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에 따라 변호사 배출 규모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저렴한 사법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바탕 위에 경쟁원리에 따른 질적 수준 증대를 더불어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대학교 교외보 인간존중 2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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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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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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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어린시절 ‘받아쓰기’의 혼란스러움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한 글로 적힌 책을 읽는 데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얘기가 아닌 것처럼 잊고 지내는 사실이 있다. 처음으로 무언가를 듣고 그것을 한글로 받아 적었을 때 느꼈던 일종의 당황스러운 감정이 그것이다. 누군가 어떤 단어나 문장을 말해 주고 이것을 그대로 받아 적으라고 한다. 그런데 그 단어 혹은 문장을 들리는 대로 적은 결과는 여지없이 꾸중을 동반했던 어린 시절의 어렴풋한 기억. 혹자에 따라서는 끝끝내 들리는 대로 적겠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아 문제아로 낙인찍혔을 법도 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보자. 선생님이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라는 문장을 읽어 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은 어느 누구라도 이것을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라고 아무 문제 없이 당당하게 적어 낼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법과 같이 받아들이던 어린 시기에는, 물론 선행 학습이나 한글에 대한 천재적 직관으로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것을 ‘학꾜에서 바블 멍는다’라고 적고 ‘틀렸다’는 판정에 상처를 받았거나 그와 비슷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라고 필자는 단언하고 싶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렇다면 ‘학꾜에서 바블 멍는다’라고 적는 것은 왜 틀렸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글 맞춤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난처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필자를 당혹스럽게까지 한 바 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이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달리해 보자.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를 ‘학꾜에서 바블 멍는다’로 적지 않고 어떻게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라고 정확하게 적어 낼 수 있었을까? 정답은 한글 맞춤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았을까? 그에 대한 한 가지 대답은 ‘외웠을 것’이라고 가정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다. 굳이 촘스키(N. Chomsky)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매일 매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문장들을 수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 많은 문장들을 모두 외우고 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남은 대답은 한글 맞춤법의 ‘원리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한글 맞춤법의 원리를 ‘배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인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한글 맞춤법의 두 원리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현행 한글 맞춤법의 원리는 제 1 장 총칙의 다음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255);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255); LINE-HEIGHT: 26px; FONT-STYLE: italic;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그 리고 그 원리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여기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앞에서 얘기한 것을 다시 더듬어 보기로 하자.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라는 문장을 ‘학꾜에서 바블 멍는다’라고 적은 것은 앞의 원칙 즉 ‘소리대로 적은’ 결과이고 이를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라고 적은 것은 ‘어법에 맞도록 한’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답은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로 적는 것이므로 이를 좀더 분석해서 살펴보면 ‘학꾜, 바블, 멍-’은 소리대로 적으면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틀린 것이고 ‘에서, -는다’는 소리대로 적은 것이 다행히 어법에도 맞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를 ‘학꾜에서 바블 멍는다’로 적은 것은 첫 번째 원칙만을 따른 데서 생기는 잘못 때문에 틀린 문장이 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바꾸자면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로 적을 수 있다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소리대로 적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어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한글 맞춤법의 두 원칙을 숙지(熟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남는 문제는 어떤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는 원칙을 포기하느냐 하는 데 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음소적 원리와 형태 음소적 원리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한 글맞춤의 두 원칙을 보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소리나는 대로’는 음소적(音素的) 원리에, ‘어법에 맞도록’은 형태음소적(形態音素的) 원리에 대응된다. ‘형태음소적’이라 함은 기본이 되는 형태소를 밝혀 적어 준다는 것이다. 즉 ‘먹는다’의 ‘먹-’은 ‘먹고’에서는 ‘먹-’이지만 ‘먹는다’에서는 ‘멍-’으로 발음이 난다. 그러나 이를 ‘먹-’으로 적어도 우리의 음운 규칙 상 ‘-는다’ 앞에서는 ‘먹’의 ‘ㄱ’이 ‘ㅇ’으로 저절로 동화(同化)되므로 굳이 이를 ‘멍-’이라 적어서 ‘먹-’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일부러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ㄱ’ 다음의 ‘ㄱ’은 우리말의 받침 규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ㄲ’으로 발음되므로 이를 ‘학꾜’로 적어 ‘학교(學校)’와 표기상 차별을 둘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는 비록 달리 실현되는 한이 있어도 같은 형태소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더 낫다는 보장이 생기면 음소적 원리를 포기하고 형태음소적 원리에 따라 표기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사글세’ 같이 굳이 ‘삭월세’라는 것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형태음소적 표기를 버리고 음소적 표기를 취하면 되는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이 를 보다 쉽게 설명해 보기로 하자. 만약 ‘食’의 의미를 가지는 ‘먹다’를, 그 소리를 중심으로 하여 ‘멍는다’로 적는다고 가정해 보기로 하자. 그렇게 되면 ‘먹다’와 ‘멍는다’의 ‘먹-’과 ‘멍-’은 표기가 달라져 같은 의미를 가지는 같은 것이라는 동일성을 확보하는 데 시각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따라서 설령 발음이 예측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형태를 고정시켜야 할 때는 발음 나는 대로 쓰지 않는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아이들 애꿎은 오해 없게 세심한 배려를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13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이 제 다시 처음으로 얘기를 되돌려 보기로 하자. 평소에 어른들의 말씀을 잘 따르던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쓰기 점수가 시원치 않아 풀이 죽어 있다면 자기는 이미 알고 있는 원리를 아이는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며 무턱대고 혼을 내서는 안 된다.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아이는 들리는 대로 적었을 뿐이고 그것은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을 들어야 할 사안인지도 모른다. 매를 들어 그야말로 체득(體得)하게 하거나 누구를 닮아 이렇게 문제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대신 눈높이를 낮추어 아이들의 입장에서 “얘와 얘는 의미가 같거든. 그런데 소리가 때에 따라 다르대. 그런데 그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적어 주면 얘와 얘가 같은 앤지 어떻게 알겠니? 그러니까 소리는 달라도 얘들을 똑같이 하나로 적어 주어야 하는 일이 생기거든. 그러니까 그런 애들은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안 되는 거야.”하고 자상하게 일러 주어야 할 것이다. 정말 예외적인 경우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다음에 설명해 주면 될 것이다. 원리에 대한 설명도 해 주기 전에 문제시하는 것은 아이에게나 그 아이의 부모에게나 모두 득 될 것이 없다. 소중한 우리글에 대해 첫 단계에서부터 들리는 대로 쓰면 ‘틀리는’ 그런 문자라는 애꿎은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rgb(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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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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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선불교 명상에 뿌리 둔 ‘마음 모으기’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요 즘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웰빙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 모든 것에서 웰빙이 인기짱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심리적 웰빙은 어떤가? 좋은 유기농 야채를 먹고 자연친화적 집에서 몸에 좋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심리적 웰빙까지 보장되지 않는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충 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심리적 웰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모으기(mindfulness)는 심리적 웰빙을 위해 도움이 되는 마음수련 방법이다. 마음모으기는 원래 선불교의 명상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현재에는 틱낫한 스님의 많은 책들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마음수련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심리학 분야에서는 심리치료의 기법과 마음모으기 기법을 결합한 심리치료가 점차 알려지고 있다.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자.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차를 마실 때 차의 향기와 맛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마시는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일어나는 잎들의 변화에 예민한가? 아이와 놀아 줄 때 그것에만 몰두하는가?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차를 마실 때 다음에 할 일을 생각하느라 차 맛을 느끼지 못하며 계절이 한참 바뀐 다음에야 잎의 색이 변한 것을 느끼며 아이와 놀아줄 때 내일 직장이나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255,102,0); LINE-HEIGHT: 26px; FONT-STYLE: italic;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언제나 눈길을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어떤 상황이 전개되든 능력있고 지혜롭게 처리하도록 늘 깨어있으십시오. 이것이 마음모음입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STYLE: italic;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STYLE: italic;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255,102,0); LINE-HEIGHT: 26px; FONT-STYLE: italic;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틱낫한의 The miracle of mindfulness)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마 음모으기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마음을 ‘지금 여기’에 불러 모은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을 알도록 깨어있으면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즉 차를 마실 때는 차 마시는데 온 감각을 집중시켜 차를 마신다는 자각하고, 걸을 때는 자신이 걷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틱낫한 스님에 의하면,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오지도 않는 미래를 찾느라 자기 삶의 한순간도 알차지 못하게 살고 있다. '지금', '여기'에 충분히 있으면서 깨어있는 것이 마음모으기의 핵심이다. 마음모으기를 우리의 마음을 닦는 수련방법으로 이렇게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지혜로와지게 된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심리학자 리네한의 마음모음 수련방법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마음모으기를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선불교의 명상이라고 하면 겁부터 나거나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겁먹을 필요가 없다. 누구나 노력만 하면 할 수 있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틱 낫한 스님의 마음모음에 기초해서 발전시킨 심리학자 리네한의 마음모음 수련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마음모으기 수련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무엇”(what)에 대한 세 가지 기술과 “어떻게”(how)에 대한 세 가지 기술을 배워야한다. 마음모으기 “무엇”에 대한 세 가지 기술은 관찰하기, 기술하기, 참여하기이다. 지금 자기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것이 감정이든, 생각이든, 충동이든지 관계없이 모든 것을 일어나는 것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불안한 감정이 들 때, 불안초조해지고 몸의 근육이 긴장되고 입이 마르고 어깨가 뻣뻣해지는 그 자체를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감정은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기 마련이다. 막으려고 해도 막아지지도 않을뿐더러 막으려고 하면 더 세게 밀려든다. 하지만 모든 감정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피하지 않고 그 감정을 그대로 흐르게 하면 그 감정을 흘러지나가고 결과적으로 평온한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된다. 둘째, 마음에 읽어나는 모든 것을 기술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일어나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언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체를 기술하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불안할 때 드는 감정과 신체감각을 언어로 기술해보는 것이다. 셋째, 내가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있는 활동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춤을 출 때 다른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 없이 마음이 느껴지는 데로 몸을 맡겨서 춤추는 것에 몰두하는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다 음으로, 마음모으기의 “어떻게” 세 가지 기술은 위의 ”무엇“을 하되 무판단적 자세를 갖고, 한번에 한가지에만 집중하며, 가장 효과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은 옳고 그른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일상생활의 많은 것이 수련거리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마 음 모으기 수련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자연물을 가지고 연습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집에서 기르는 난초를 가지고 난초에만 집중해서 마음모으는 것은 연습해보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난초에 집중하다가고 금방 다른 생각이나 감정에 주의가 흩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 때는 그런 감정이나 생각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머물다 사라지게 되면 다시 난초에 주의를 돌리면 된다. 주의를 분산시키는 생각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마음모으는 상태가 아닌 상태가 된다. 그런 생각들은 그대로 지나가게 하면 된다. 이렇게 수련을 해보면, 여태껏 발견하지 못했던 난초의 특성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난초의 잎결, 색깔의 농담, 잎의 미세한 방향 등등...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마음모으기 수련을 얼마든지 어느 장소에서나 할 수 있다. 점심 식사 때 먹는 것에만 집중해 보는 것, 식사 후에 걷는 것에만 집중해 보는 것, 운전할 때 운전하는 것에만 집중해 보는 것 등 수없이 많은 것들이 수련거리들이다. <P style="FONT-SIZE: 16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 COLOR: rgb(0,0,0); LINE-HEIGHT: 2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이 렇게 하다 보면 과거에 메이거나 미래에 메여서 제대로 살지 못했던 지금순간순간을 온전하고 충만하게 느낄 수 있게 되고 진정한 평화로움과 행복과 심리적 웰빙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해부터는 마음모으기를 통해 하루에 몇 분이라도 충만하고 온전하게 살아보면 어떨까?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rgb(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rgb(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rgb(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2005.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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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박성숙
- 작성일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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